22일 군 당국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폴란드는 약 30조원에 달하는 2차 무기 구매를 위해 한국에 금융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월 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을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며 정책금융 한도를 늘렸다. 국내 5대 시중은행도 82억달러(약 11조원) 규모 공동대출을 추진하고 있다.
방한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업체의 공장도 방문한다. 폴란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지난해 12월 K9 자주포 152문 매수를 위한 2차 이행계약을 맺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1000대 계약 중 2차 계약인 820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25일에는 이순신방위산업전을 참관하고 해군잠수함사령부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함 도입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폴란드는 한국형 잠수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순신방위산업전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다. 육·해·공 첨단 방산무기체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올해 4회째로 열리는 이번 방산전은 예년에 비해 전시규모, 수출상담, 학술 세미나, 시민 체험행사 등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25일부터는 해군사관학교와 대한조선학회 주관의 함정기술 무기체계 세미나가 열린다. 또 밥콕코리아, 롤스로이스 등 10여 개 해외기업과 60여 개의 국내기업이 비즈니스 수출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외 한·호주 온오프 세미나 신기술 신제품 세미나 등 K-방산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방산전에는 특히 25개국 50여 명의 해외무관단과 프랑스, 핀란드, 쿠웨이트 대사관 관계자와 해군단, 파키스탄 대학생 등 많은 해외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