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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20일 북한 미사일총국이 서해상에서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신형 무기체계들의 전술기술적 성능 및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해당 시험들은 신형 무기체계들의 전술기술적 성능 및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미사일총국과 관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상적인 사업의 일환이며 주변정세와는 무관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해 시험발사하는 사진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비행거리 등은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월 2일에도 순항미사일 초대형 탄두 위력시험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엔 미사일총국이 이들 미사일의 명칭이나 시험 결과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엔 미사일 명칭까지 공개한 것은 지난 두 달여 사이에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은 기존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인 '화살-1형'을 개량형 모델로 보인다. 기존 모델 넘버링 관행으로 볼 때 조종력, 정확도 등이 진화한 중간 모델로 추정된다.
특히 신형 지대공 미사일 '별찌-1-2'를 새로 공개한 것은 한미 공중자산 요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기존 번개-3호부터 6호까지 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한데 이어 이번 별찌 시리즈는 번개보다 기술적으로 진화한 모델인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미 연합편대종합훈련, 공중침투훈련 기간 전략순항미사일은 한미 주요시설 타격 능력을 과시하는 대응용 실험 성격이며, 지대공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한미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도발은 지난 2월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에 이어 6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