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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중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40대 남성 A씨의 서울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연설을 짜깁기한 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등장해 현 정부의 무능과 부패를 거론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당초 딥페이크(Deepfake·AI로 만든 영상·이미지 합성 조작물)로 알려졌으나 기술적으로 확인한 결과 2022년 2월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시절 진행한 TV 연설 장면을 짜깁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풍자를 위해 올린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비롯해 모두 9명이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일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