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도착 수시간 소요 드론 추적 중"
미국 관리 "저속 드론으로 방어망 교란 가능성"
이란 지원 헤즈볼라, 로켓 수십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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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14일 자정 직후 이스라엘 골란고원의 막사에 수십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과 이란 지원 시아파 무장정파의 공격이 심화하는 것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정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전될 위험성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3일 저녁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혁명수비대 항공우주 부대가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정권의 범죄에 대응해 수십 대의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의 레바논·시리아 담당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와 부지휘관 모하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 그리고 다른 6명의 혁명수비대 장성이 숨진 것에 대해 보복 공격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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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스라엘군은 토요일인 이날 오후 11시부터 월요일인 15일 오후 11시까지 전국 모든 학교를 폐쇄하고, 1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모임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전·현직 관리들은 이란이 드론 공격을 한 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한 전직 관리는 느리게 움직이는 드론이 이스라엘의 방어망을 교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번 보복 공격은 예상된 것이었지만, 팔레스타인 하마스·레바논 헤즈볼라·예멘 후티 반군 등 시아파 무장단체를 후원한 이란과 이스라엘 간 오랜 그림자 전쟁에서 불안정한 새 장을 열고, 두 역내 적대국 간 적대감이 크게 고조될 위협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의 공격 개시를 확인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주 별장에서의 주말 휴가를 단축해 백악관으로 복귀해 국가안보팀과 관련 대책 회의를 열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여러 시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철통같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고,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하면서 이란의 이러한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란의 대응 목표는 이스라엘이 더 이상 암살을 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것이지만, 이란의 어떤 잠재적인 보복 선택도 큰 위험을 수반한다고 분석한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