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이란, 전군 최고 경계태세...이란영사관 공격 이스라엘에 직접 대응"
"이스라엘군, 경계 태세 발령·휴가 취소·예비군 소집·GPS 신호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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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비겁한 테러를 저지른 시온주의자(이스라엘)라는 적과 그 지지자들에 대한 국민의 처벌 요구를 이행할 것을 확약한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 이란 혁명수비대 "테러 시온주의자 이스라엘 정권, 처벌"
NYT "이란, 전군 최고 경계 태세...이란영사관 공격 이스라엘에 직접 대응"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2명의 이란 관리를 인용, "이란이 전군에 최고 경계 태세를 발령했고, 억제력 창출을 위해 다마스쿠스 공격에 대해 직접 대응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같은 날 이란 테헤란에서 치러진 이란영사관 폭격 사망자들에 대한 장례식에서 "우리의 용감한 대원들이 시오주의자 정권을 처벌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신성한 체제에 대한 어떤 적의 행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의 국가적 기술(art)은 제국의 힘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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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스라엘은 군에 경계 태세를 발령했고, 전투 부대의 휴가를 취소했으며 일부 예비군을 방공 부대로 소집하고, GPS 신호를 차단했다고 NYT는 전했다.
아울러 이 지역 미군도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경제 태세를 강화했다고 미국 워싱턴 D.C.와 중동 주재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지난 1일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영사관 폭격으로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의 레바논·시리아 담당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와 부지휘관 모하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 그리고 다른 6명의 혁명수비대 장성들이 숨졌다.
◇ "이란 정부, 이스라엘과 직접 충돌 회피 주의...한꺼번에 고위 지휘관 사망 이란영사관 공습, 지금까지와 달라"
이와 관련, NYT는 미국이 2020년 1월 2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한 후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해 100여명의 군인이 부상을 입었다며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 이후 중동 각지의 이란 후원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을 여러 차례 공격했지만, 이란 정부는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려고 주의를 기울여 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란 매체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최근 수개월 동안 쿠드스군 고위 지휘관 4명 등 최소 18명의 대원을 살해했지만, 이란영사관 공습을 한꺼번에 많은 고위급 인사들이 사망하고, 일반적으로 분쟁에서 개입이 금지된 것으로 여겨지는 외교 공관을 공격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와 크게 다른 점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 영사관이 혁명수비대 기지로 사용됐음으로 합법적인 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쿠드스군은 이란 외부에서 군사·정보 작전을 수행하며 시리아와 레바논의 헤즈볼라, 가자지구의 하마스 등 이스라엘과 미국에 저항하는 무장단체와 긴밀히 협력하는 경우가 많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