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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엔젤투자기업 LMH그룹은 4일 몽골 국립생명과학대학교와 탄소이끼 재배 기술 전수와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25일 몽골생명과학대에서 체결한 업무협약(MOA, Memorandum of Agreement)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이 협약에 따라 LMH그룹은 체계적인 교과과정을 마련해 '탄소이끼' 재배기술과 훈련프로그램을 몽골생명과학대에 제공한다. 몽골생명과학대학은 LMH그룹에 탄소이끼 재배 시설과 부지, 인적 자원을 제공하게 된다.
LMH와 몽골생명과학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몽골의 B2B, B2G, B2C 산업과 친환경 생태도시 및 녹색 기반 시설에 이끼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수도 울란바토르 등 도시의 옥상 녹화와 수직 녹화, 관광 특화 지역 및 자연공원에 대한 이끼 녹화 등 에너지절감 및 도시의 대기질 정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LMH에 따르면 한국의 이끼연구소(파코 B&G)가 개발한 파코탄소이끼(PARKO CARBON MOSS)는 극한 환경에도 생육이 가능하며,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가 탁월한 이끼다. 실험 결과 '파코탄소이끼'는 45도의 고온과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도 생존할 정도로 혹독한 환경에 저항력이 있다. 또 기존 이끼보다 6배 이상으로 광합성 능력이 뛰어나 '탄소이끼'를 활용하면 이산화탄소가 20분만에 380ppm에서 1/4 가량인 100ppm 이하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몽골의 사막화와 미세먼지 문제는 이미 세계적 이슈가 됐으며, 몽골 정부가 국가 이미지의 실추를 우려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이 때문에 탄소이끼 사업은 몽골 환경 보호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몽골의 넓은 부지와 인력을 활용해 탄소이끼를 대량 재배해 해외에 수출하면 경제적 이익도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현 LMH그룹 대표이사는 "한국형 탄소이끼가 가진 장점 때문에 앞으로 탄소세를 가장 많이 부담하는 중동 지역에 대량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으로서도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