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머피 후보 "선거운둥 중단"
앤디 김 "상원의석, 민주당 장악 위해 단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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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과 경쟁하던 태미 머피 후보가 24일(현지시간) 민주당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유일한 유력 후보가 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프라이머리는 오는 6월 4일 실시된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머피 후보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오늘 상원의원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성명을 통해 머피 후보의 결정을 존중하고, 머피 후보와 머피 주지사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뒤 "태미와 나는 이 상원 의석을 민주당이 계속 장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며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vital)"고 강조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머피 후보의 사퇴에 따라 뉴저지주 카운티 민주당 지도부가 그동안 머피 후보에게 보냈던 지지를 김 후보에게 돌릴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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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민주당은 경선에서 당 지도부가 지지하는 후보들을 투표용지에서 가장 잘 보이는 특정 위치인 '라인'에 배치하고, 나머지 후보들은 간격을 두고 아래쪽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배치하는 '카운티 라인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달 카운티 라인 시스템을 채택한 뉴저지주 19개 카운티의 선거관리 커미셔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뉴저지주 법무장관실은 이 제도가 '위헌'이라며 법정에서 이를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민주당 현역인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이집트 정부와 관련한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메넨데스 의원은 당내 사퇴 압력 속에서 지난 21일 엑스에 올린 영상을 통해 민주당 경선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도 자신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져 '무소속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