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치서 가장 높은 상원서 목소리 내 한인사회 변화 느낄 것"
"6월 4일 경선 승리에 10만 한인 유권자 힘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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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인 김 의원은 13일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가 당선되면 한국계로서 처음으로 상원에 진출하는 것이고, 미국 동부지역 전체를 통틀어 첫 아시아계 상원의원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1월 5일은 미국 대선일이지만 임기 2년의 하원의원 전원과 임기 6년의 상원의원 3분의 1을 뽑아 총선(general election)이라고 불린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연방 상원 회의 석상에 한국계 정치인이 참가한 적이 없었다"며 "미국 정치구조에서 가장 높은 레벨의 회의체에서 내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면 한인 사회도 변화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이 연방 상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최초의 사건이라며 "뉴저지뿐 아니라 미국의 모든 한국계 미국인이 내 선거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4일에 예정된 뉴저지주 민주당 후보 경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자신이 상원의원 후보로 확정되도록 10만명에 달하는 뉴저지주 한인 유권자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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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평범한 시민, 미국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일하겠다"며 "한인 사회뿐 아니라 모든 미국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자인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58) 여사보다 지지율이 23%포인트 높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선거 승리에 대한 자심감을 보였다.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에 대해선 "뉴저지주 유권자들은 낡은 정치 대신 새 시대의 젊은 리더십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뉴저지주에 거주하면서 전미에서 한인 정치 참여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의 대표는 주지사 부인이라는 프리미엄이 있는 머피 여사가 자금 동원 등에서 유리하지만 김 의원에 대한 지역 여론이 매우 긍정적이라 당선 가능성이 크다며 전미의 한인 사회가 힘을 결집해 연방 상원의원 당선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