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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B2B 중심으로 흑자전환 기대…구축 리모델링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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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4. 03. 15. 08:30

악성 수주잔고 지난해 기점으로 대부분 해소
올해 1~2개 이상의 신규 가설공사 수주 유력
신영증권은 15일 올해 흑자전환 성공 전망과 재건축 지연에 따른 구축 리모델링 수요 창출 등에 따라 현대리바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유지했다.

신영증권은 올해 현대리바트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1조6392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2년부터 B2C가구 부문의 급격한 외형 축소(2022년 -9.1%, 2023년 -3.3%)에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 집테리어 사업 확장의 삼중고로 2개년 연속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하지만 올해는 B2B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빌트인가구의 경우 계약 체결 시점과 실제 제품 납품 사이 약 2년간의 시차가 발생하는데, 2021년 이전 낮은 단가에 계약 체결한 제품을 훨씬 높은 단가에 납품하게 되면서 2022년부터 원가가 크게 훼손됐다. 이러한 악성 수주잔고가 지난해를 끝으로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신영증권은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B2B 빌트인 가구의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이 뚜렷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B2B 법인 사업 중 해외가설공사의 경우 주요 대형 공사가 준공되면서 지난해 매출은 799억원으로, 2022년(1663억원) 대비 52%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사우디 아미랄PJT 가설공사를 최초 계약 금액인 663억원보다 약 200억원 증액한 869억원에 최종 수주했다. 올해 1~2개 이상의 신규 가설공사 수주가 유력한 만큼 전사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지난 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만3000호로 전월 대비 13.1% 증가하며 5개월 만에 반등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전반적인 주택 시장 회복을 예상하기는 어려우나 시장 회복 선행 지표라 볼 수 있는 거래량이 상승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최근 전반적인 건축비와 사업비 상승으로 인해 재건축 사업 속도가 지연됨에 따라 구축 리모델링 수요가 창출될 수 있다는 점도 동사에게는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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