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트럭 민간인 발포로 100여명 사망 후 미, 공중 투하 단행
미 "6주 휴전, 이스라엘 수용...하마스 서명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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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공중 투하를 통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요르단 공군도 가자지구 북부에 두 차례 식량을 투하했는데 미국이 이를 합동 임무라고 규정한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식량 투하 방침을 밝혔다.
WSJ은 이스라엘이 감독한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 임무가 실패한 후 미국이 처음으로 공중 투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구호 트럭에 몰려든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발포로 100여명이 사망하자 바이든 행정부가 공중 투하라는 대안을 실행에 옮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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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임시 휴전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현재 가자지구 휴전은 시급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협상안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으며, 이스라엘은 이미 수용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몇 주간 중요한 진전이 이뤄졌지만, 최종 타결이 이뤄지기까지는 협상이 성사된 것이 아니다"며 "틀은 마련돼 있고 이스라엘은 기본적으로 여기에 서명했으며, 이제 공은 하마스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만약 하마스가 취약한 인질들의 석방을 수용한다면 가자 지구에서는 오늘부터 당장 6주 동안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대상은 병자와 다친 사람, 노약자와 여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질 협상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현재 (카타르) 도하에서 다른 논의들 역시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10일 시작하는)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인)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