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영혼을 갈아 넣었다”...퀄리티 자신감 보인 ‘파판 리버스 7’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229001629175

글자크기

닫기

유성혁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02. 29. 16:36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 인터뷰
인터뷰에 응하는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 /사진=유성혁 기자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이하 파판 7 리버스)’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 인터뷰 세션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프로듀서 요시노리 키타세 대신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가 참여했다.

그는 "오늘 팝업 스토어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라며 "건강 문제로 오지 못한 키타세 프로듀서 대신 참가하게됐다"고 설명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 디스크 라벨 인쇄 오류에 대해

스퀘어에닉스에 공지가 올라갔다. 일본 및 아시아 패키지 버전 디스크 인쇄가 반대로 레이블 됐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소니 측 설명에 따르면 생산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선 소니 측과 논의한 이후 대응하겠다. 다행히 데이터엔 문제가 없어 플레이는 가능하다.

- 발매전부터 호평 받았다. 현재 분위기와 큰 볼륨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던 이유

메타크리틱 점수가 좋아 기뻤고, 사실 혼을 담아 개발했기 때문에 퀄리티엔 자신이 있다.  점수라는 게 운과 타이밍이기 때문에, 나쁘게 나왔을 수도 있는데 잘 나와서 기쁘다. 미디어 리뷰어 분들도 만족스러워하셔서 다행이다. 유저 리뷰도 호평받아 좋았다.

- 큰 볼륨의 게임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던 이유

4년 동안 볼륨을 잘 개발했다. 2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일단 파판 7 리메이크 타이틀들이 모티베이션을 주는 타이틀이라 2번째 작품을 개발할 때, 팀이 동기를 잃지 않고 개발해서 이러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경우 스토리 캐릭터가 다음 넘버링에선 리셋된다. 이번엔 속편이기 때문에 전편에서 못 보여준 부분이나,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보여드릴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이 두 가지 장점으로 짧은 시간에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 2편으로 무대가 확장이 됐다. 90년대 게임을 리메이크 한 만큼 신세대 유저들에게 어필할 요소는 무엇인가

파이널 판타지 IP 특징상 세계관 스토리 기대가 많다. 하지만 요즘 트렌드를 생각하면 탐험에 어느 정도 유저가 개입할 수 있느냐가 중요시된다. 그래서 이번 타이틀은 월드맵 탐험 요소를 많이 추가해 시리즈를 처음 접한 유저도 새로운 방향성을 느낄 수 있다.

- 에어리어(지역) 추가 탐험 콘텐츠 및 DLC 계획은 있나

많은 유저분들이 기대 중이지만 지금으로선 밝힐 만한 계획은 없다.

- 이전 인터뷰에선 카타르시스 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이번 리버스 엔딩에 대한 생각과 어떻게 한국 팬들이 받아들였으면 하는지

사실 게임 자체를 모든 분들이 플레이해 줬으면 좋겠지만 다음 속편을 위해 4년은 기다려야 한다. 엔딩을 봤을 때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동안 이 '엔딩의 뜻은 뭐냐'라고 토론해 줬으면 한다는 프로듀서의 의향이 있었다. 
인터뷰에 응하는 나오키 하마구치 디렉터 /사진=유성혁 기자

 - 신규 미니게임 관련 이야기가 많았다. 퀸즈 블레이드 같은 새로운 미니게임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양한 미니게임이 있다. 유저분들이 덱을 커스터마이즈 하며 진행할 미니게임을 만들자는 생각도 있었다. 이전 넘버링 타이틀을 봤을 때 확실히 카드게임이 많았던 게 계기였다.

캐주얼이 아닌 전략성 높은 카드 게임을 한 것은, 개발진에 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회의 결과 덱을 커스터 마이즈 하고 전략성 높게 만드는 게 유저들이 즐길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 만들었다.

위쳐 시리즈의 궨트도 많이 참고했다. 퀸즈 블러드를 플레이하는 북미 유저들 반응이 좋아 다행이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스퀘어에닉스
- 공들여 만든 미니게임을 과감하게 일회용으로 소비한 이유와 재활용 계획

제작과정과 관련된 내용이다. 1년은 맵의 크기와 콘텐츠를 기획했다. 이부분에서 미니게임을 몇개를 만들어질 계을 정했고, 세계관에 맞는 미니게임을 넣는 부분을 고려했다. 

많은 미니게임이 있어 밸런스 조정이 힘들었다. 직접 모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밸런스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작업이 오래 걸렸다.

- 이번 작품 분량이 크다. 다음 작품은 이번만큼 분량 확보를 못할 것 같다는 우려가 있는데

3번째 타이틀은 이미 개발을 시작했다. 오히려 3번째 작품을 어떻게 볼륨을 줄이지라는 걱정이 들 정도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플레이를 시작한 유저들에게 팁을 주자면?

이번 작품은 전작과 달리 다양한 사이드 퀘스트가 존재한다. 다채로운 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들이 계시는데, 이번 작품은 자유롭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으로 즐겨줬으면 한다.

- 동료와 관련된 사이드 퀘스트 중 가장 맘에드는 퀘스트가 있나

니블헤임 마을에서 고양이를 찾는 퀘스트가 있다. 고양이를 좋아할 만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많이 넣었다. 이 퀘스트가 개인적으로 잘 만들었다 생각한다.

- 파이널 판타지 우동 광고가 화제가 됐다. 세피로스의 여우귀는 누구의 생각인가

처음엔 에어리스, 티파, 세피로스 중 고민했다. 세피로스로 하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굉장히 고퀄리티로 코스트를 들여 만든 영상이다.

유성혁 게임담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