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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인천광역시와 함께 오는 11월 30일까지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신청한다고 28일 밝혔다.
10억년 전 퇴적환경을 추정할 수 있는 두무진이나 과거 천연비행장으로 사용된 사곶해변 등으로 구성된 백령·대청 공원은 북한의 지질특성을 보유, 한반도에서 거의 관찰되지 않는 약 7억~10억년 전 신원생대의 암석들이 관찰된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이 나타나기도 한다. 세계지질공원 후보지에는 기존 국가지질공원 지역 외에도 고봉포 사자바위, 연봉바위, 지두리 해변 등 10곳이 새로 포함됐다.
유네스코 측의 결정은 내년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2026년 이뤄질 전망이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유네스코가 승인하는 곳이다. 한국의 세계지질공원은 제주도 전체와 경북 청송, 광주와 전남을 아우르는 무등산권, 경기·강원 한탄강, 전북 고창·부안의 전북서해안권 지질공원 5곳과 경북동해안 및 단양 등 후보지 2곳이 있다.
한편 경기 화성의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등 지질명소 8곳을 포함, 육상 165.9㎢ 해상 116.6㎢로 구성된 282.5㎢의 지역은 지난 2~19일 서면으로 개최된 제29차 지질공원위원회를 통해 16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신규 인증됐다.
화성시는 300개 이상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바 있는 국내 최대 공룡 산란지로, 동아시아 지각의 구조적·변형적 특징과 그 상호관계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지질공원의 지질 유산을 보전하고, 지역의 교육과 관광 등과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