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계기 '파리 코리아 시즌' 추진...1조7400억원 규모 콘텐츠 정책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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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문체부는 '문화로 행복한 사회, K-컬처가 이끄는 글로벌 문화강국'이라는 비전 아래 ▲국민 여가비 부담을 낮추고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민생 해결 ▲K-컬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신(新)문화전략 ▲세계 시장의 선두주자, K-콘텐츠 ▲방한 2000만명 달성 프로젝트 ▲일상 스포츠 활성화로 스포츠산업 도약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문체부는 고물가·고금리 등 소비 여력의 제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문화여가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민생정책을 추진한다. 올해 시범 운영되는 19세 문화예술패스는 16만명에게 최대 15만원의 공연·전시 관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3월말부터 추진한다.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은 연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한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최대 15만명, 숙박할인권 최대 45만장을 지원하고, '여행가는 달'을 기존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문체부는 K-컬처의 인기를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국제무대에 올릴 경쟁력 있는 문화·예술 작품의 창출과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국내외 문화예술기관·단체 간 교류와 협업을 통해 오페라, 발레 등의 해외진출과 뮤지컬, 미술, 문학, 공예 등의 해외 유통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프랑스 현지에서 '2024 파리 코리아 시즌'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파리올림픽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댄스 공연(5월)을 시작으로, 국립합창단·오페라단·심포니오케스트라·발레단·현대무용단 등 국립예술단체의 현지 공연이 이어진다. 7월 파리 그랑팔레 이메르시프에서 한국미술 대표 작품 전시를 열고, 9월에는 관계부처 합동 한류종합박람회와 케이팝 공연도 개최한다.
K-콘텐츠 투자를 활성화하고 제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1조7400억원 규모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특히 지식재산(IP) 확보를 조건으로 하는 민간중심의 'K-콘텐츠 전략펀드'를 600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또, 콘텐츠 해외비즈니스센터 확대(15개소→25개소), 기업지원센터(일본) 신설, 관계부처 합동 한류종합박람회 확대(1회→2회, 아시아·유럽) 등을 통해 국가 핵심수출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문체부는 방한 2000만명 시대를 여는 해가 되도록 코리아뷰티페스티벌, K-관광 로드쇼 확대 등 총력을 기울이고, 생애주기별 스포츠활동 지원 등 일상 스포츠 활성화로 스포츠산업을 도약시키기 위해 힘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024년은 문화를 통해 국민 일상과 지역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문화·체육·관광 산업의 도약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문화강국의 입지를 드높이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