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전시에는 한국 작가 김윤신과 이강승 참여...한국관에서는 구정아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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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와 광주비엔날레재단, 유영국미술문화재단,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 한솔문화재단 등은 베네치아비엔날레 기간 각각 다채로운 한국미술 전시를 선보인다.
문예위는 4월 18일부터 9월 8일까지 5개월간 한국관 건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베네치아 몰타기사단 수도원에서 연다. 한국관은 1995년 건립돼 내년이 30주년이지만 문예위는 올해 기념전을 열기로 했다. 특별전은 '모든 섬은 산이다'(Every Island is a Mountain)란 제목으로, 1995년 첫 한국관 전시 참여 작가부터 2022년 참여 작가까지 38명의 당시 전시작과 전시작을 다시 제작한 작품, 전시작을 바탕으로 한 신작 등을 소개한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올해 30주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를 세계에 알리는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을 연다. 1회 광주비엔날레에 소개됐던 백남준의 '고인돌'과 1회 대상 수상작인 알렉시스 크초의 '잊어버리기 위하여'를 비롯해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소장품 등이 전시된다. 소설가 한강이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광주와 인권, 민주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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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갤러리현대는 베네치아에서 신성희 개인전을 열어 '박음 회화' 연작과 '엮음 회화' 연작을 소개하고, 다국적 작가공동체 '나인드래곤헤즈'는 '노마딕 파티'를 주제로 비엔날레 기간 전시와 콘퍼런스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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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 본전시에는 한국 작가 김윤신과 이강승이 참여한다.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인 김윤신은 1984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40여년간 아르헨티나에서 거주하며 남미를 주요 기반으로 활동했다. 한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강승은 서구·백인·남성·이성애 중심의 주류 역사에 도전하며 그 서사에서 배제되거나 잊힌 소수자의 존재를 발굴해 가시화하는 작업을 해왔다. 작고 작가인 이쾌대(1913∼1965)와 월전 장우성(1912∼2005) 작품도 본전시에서 소개된다.
한국관에서는 야콥 파브리시우스 덴마크 아트 허브 코펜하겐 관장과 이설희 덴마크 쿤스트할 오르후스 큐레이터가 공동 예술감독을 맡아 구정아 작가의 개인전 '오도라마 시티'를 선보인다. 구 작가는 '한국 향기 여행'을 콘셉트로 한국관 건물 전체에 한국의 다양한 향을 선보이는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