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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임금은 대부분 업종에서 상승했다. 그러나 수도·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업에서는 6만원(1.5%) 하락했다. 또 지난해 11월 실질임금은 329만7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원(0.3%) 올라 9월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계속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지수는 높고 임금 상승률은 낮다 보니 실질임금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3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증가 폭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198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1956만2000명)보다 26만1000명(1.3%) 늘었다.
업종 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9만9000명(4.4%),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 4만1000명(3.2%)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은 1만2000명(0.8%),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은 1000명(1.5%)이 각각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신규 채용자를 포함한 입직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1.3%) 증가한 85만2000명, 이직자는 3만명(3.1%) 늘어난 99만3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처럼 입직자가 이직자보다 적은 것은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가 감소했음을 의미하는데, 연말을 기준으로 정년퇴직하는 사람이 많고 전출입도 많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