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사설] 기후동행카드, 광역버스 제외 등 보완할 점 많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128010016565

글자크기

닫기

 

승인 : 2024. 01. 28. 17:53

월 6만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심야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사용하는 '기후동행카드'가 지난 27일 시행에 들어갔다. 전국 최초 선보인 대중교통 통합 승차권인데 교통비를 아낄 수 있어 첫날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 간 광역버스가 제외되는 등 보완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후동행카드는 15만장(모바일 카드 5만2000장, 실물 카드 9만8000장)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1인 1매 사용이 원칙이라 다인승 결제는 안 된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만 이용이 가능하다.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아이폰 이용자는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실물카드는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등록을 하면 된다.

이 카드는 서울 시내에서만 사용되는 게 단점이다. 광역버스에서 사용할 수 없고, 지하철은 서울에서 탑승해 서울을 벗어나면 태그가 안 된다. 역무원을 호출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출퇴근 시간에 역무원이 요금을 정산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그런데 김포 골드라인 전 구간, 5호선 하남-미사, 7호선 석남-까치울 구간은 태그가 된다. 헷갈린다.

수도권은 지하철과 시내버스, 광역버스가 맞물려 돌아간다. 교통에 관한 한 서울과 경기도를 따로 뗄 수가 없다. 서울 시민과 경기도민 수백만 명이 아침저녁으로 서울 경계를 넘어 다닌다. 이런 사정까지 고려해 기후동행카드를 보급해야 수도권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다. 경기도는 기후동행카드가 수도권으로 확대되게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기 바란다.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