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개표 상황서 52.5% 득표
헤일리 전 대사, 경선 지속
|
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23일(현지시간) 실시된 초반 개표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AP는 24% 개표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2.5%,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46.6%를 각각 득표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엔 공화당원뿐 아니라 비당원도 참여할 수 있어 헤일리 전 대사가 무당적 유권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선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출구조사에 따르면 비당적 유권자의 약 3분의 2가 헤일리 전 대사를, 공화당원 4분의 3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개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가진 지지자 집회에서 공화당 경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표 전에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결과에 상관 없이 다음달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 선거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지사를 지낸 바 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통해 공화당 선거인단 대의원 22명이 결정된다. 지난 15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의 득표율로 대의원 10명을 확보했고, 헤일리 전 대사는 19.1%의 득표율로 8명을 확보했다. 21.2%를 얻어 9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지사는 21일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공화당 대선후보가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1976년 대선 이후 처음이라고 NYT는 전했다. 1976년 대선에선 지미 카터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제럴드 포드 대통령에 승리했다.
민주당의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도 이날 실시돼 조 바이든 대통령이 80% 안팎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민주당은 새로운 당 규정에 따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프라이머리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뉴햄프셔주가 이를 무시하고 이날 실시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곳에서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고,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지도 않았다. 이에 따라 투표는 지지자를 기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