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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SH 연구원서 ‘연구개발비 수천만원 부정사용’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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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4. 01. 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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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 /아시아투데이DB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산하 연구원에서 국책과제 연구개발비를 2천만원 넘게 유용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서울 수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연구개발비 전용 법인카드를 공동 연구기관의 한 대학 연구센터 소속 대학원생 등에게 무단으로 제공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SH도시연구원의 책임연구원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법인카드의 일련번호와 결제 비밀번호를 학생들에게 알려줘 필요한 사무용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뒤, 이메일을 통해 제출받은 학생들의 결제 내역을 마치 자신이 카드를 사용한 것처럼 표시해 회계결의서에 첨부하고 구매 영수증 등을 범정부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에 올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학생들이 2020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64차례에 걸쳐 사무용 소모품 등 총 2412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A씨는 연구개발비 집행과 정산 등 실무 대부분을 전담하고 있어 이 같은 범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H공사는 내부 감사를 통해 A씨를 해임 처분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당시 연구 과제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던 연구실장에게는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감봉 처분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학생들에게 법인카드를 건넨 경위 등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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