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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사건 수사 초기 이 대표를 습격한 김씨(67)의 흉기가 이 대표에게 어떻게 피해를 줬는지 확인하는 데 난항을 겪었다.
사건 당시 이 대표가 입었던 옷 등을 찾아 나선 경찰은 이 대표가 응급처치를 받은 부산대병원을 수소문해 이 대표 와이셔츠가 병원에서 버려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이 대표 와이셔츠는 지난 4일 진주에 있는 의료폐기물처리업체에서 발견됐다.
경찰이 와이셔츠를 증거물로 가져가려고 하자, 환경부는 의료용 쓰레기는 감염 등의 우려가 있어 함부로 가져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결국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온몸을 감싸는 방진복을 입은 뒤 와이셔츠를 수거했다.
이 대표 와이셔츠에는 피습 당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김씨의 흉기가 와이셔츠 옷깃에 길이 1.5㎝, 내부 옷감에 길이 1.2㎝의 구멍을 냈다. 이 대표는 목에 길이 1.4㎝, 깊이 2㎝의 자상을 입고 내경정맥 9㎜가 손상돼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10일 수사 결과 발표 당시 김씨의 흉기가 와이셔츠 옷깃이 아닌 이 대표 목을 바로 찔렀다면 심각한 피해를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