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새해 예산에 경부선 일대 종합발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비 3억 5000만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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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법안 통과로 대방역~신도림역까지 경부선 철도 3.4km 구간이 지하로 내려가면 그동안 120년 넘게 남북으로 갈라져 소음, 진동, 개발 규제 등 영등포 주민들의 오랜 불편사항이 해소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구에 따르면 철도 지하화 특별법에는 종합계획 및 노선별 기본계획의 주체, 재원 조달방식,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구는 향후 국토교통부에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노선별 사업화를 본격 검토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비해 2024년도 예산에 경부선 일대 종합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비 3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 또 전문가와 구민의 의견을 담은 미래 청사진을 신속히 마련해 정부와 서울시가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기 전에 영등포 구민들이 원하는 바를 선제적으로 제시,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 구청장은 지난해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거론될 때마다 청계천이 고가 철거, 하천 복원과 함께 주변지역 개발이 핵심이었던 점을 사례로 들어 서울 3대 도심 영등포의 위상에 걸맞도록 구민의 뜻이 반영된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을 위한 창업 공간 △4차 산업 관련 첨단 일자리 유치 △문화도시 위상에 걸맞은 문화·휴식 공간 △도심 속 대규모 녹지 등 활용방안은 무궁무진할 것이라면서 철도부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구는 지난 5일 '경부선 일대 종합발전 방안'을 주제로 직원 아이디어 발굴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에서 4차산업 산학 밸리 조성, 경부선 숲길조성, 영등포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 참신하고 반짝이는 제안들이 쏟아져 나왔고 구는 향후 공청회, 간담회 등을 통해 구민의 상상력을 총 동원하기 위한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