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상나라 제2호 건립…'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경부선 철도 지하화·제2세종문화회관·영등포문래예술의전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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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구청장은 지난 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가장 보람된 일로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를 꼽았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독박 간병', '독박 요양' 부담을 안고 있는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시행했다.
자원봉사자가 치매 어르신을 대신 돌봐드리는 동안 돌봄 가족에게 단 몇 시간만이라도 자유로운 시간을 줘서 간병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는 구청장의 취지를 공감한 요양보호사 등 자원봉사자 707명 모였고 이들은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구가 개최한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 운영 1주년 성과보고회에서 치매 어르신 보호자 120여 명 대상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 갑진년(甲辰年) 새해, '교육명품도시' 영등포
"영등포가 과거 산업화 시대, 한강의 기적 주역이었다면 앞으로는 미래 첨단산업의 주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AI,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을 뒷받침할 과학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 구청장은 2024년 새해, 영등포에 대한 미래를 과학인재 양성이라 말하고 영등포 교육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을 소개했다. 올해 초 재단 출범을 계기로 재단의 역할인 '과학인재 양성', '평생학습 지원', '약자와 동행하는 교육'을 착실히 준비하고 꾸준히 발전시켜 "영등포를 교육명품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작년 영등포구와 국립과천과학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상반기 초등학생 600명, 하반기 중학생 800명이 과학관을 방문했다. 구는 향후 영등포 초·중학생들이 언제든지 과학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과학문화이용권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 출범 이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 선진 과학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미래유망 신기술 분야의 전문 강의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영등포
지난해 유아과학놀이터인 서울상상나라 제2호가 당산공영주차장 2200평 부지에 건립이 확정됐다. 영등포에 들어서는 서울상상나라는 서울시 저출생 대책의 일환인 보육친화주택(아이사랑홈)을 함께 건립하는 복합개발이다.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보육친화주택은 380세대 규모로 최장 12년 거주 보장, 소득수준에 따라 임대료 주변 시세의 35~90% 수준으로 공급, 이사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한 건물 안에 돌봄·육아·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춰 저출생시대 주거·돌봄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획기적인 선도모델이다.
최 구청장은 먼저 서울상상나라 2호 건립 유치에 힘써준 김종길 서울시의원에게 감사를 표하고 "당산동 보육친화주택을 시작으로 새해 영등포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유아 교육의 8학군'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 하나의 영등포, 젊은 영등포, 한류문화 선도도시 영등포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영등포가 제조업 중심에서 미래 4차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이자 해당 구간이 지나는 신길1동, 신길7동, 영등포본동, 영등포동, 문래동, 도림동 등 6개동 모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돼 지역 통합을 넘어 영등포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 구청장은 새해 '경부선 철도 지하화 대비 미래 개발 청사진'과 '준공업지역(영등포본동, 영등포동, 당산동, 도림동, 문래동, 양평동 등) 발전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영등포를 새로운 산업공간·양질의 주거공간·풍부한 문화를 향유하는 명품주거도시, 미래혁신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젊은(young) 영등포'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구민들의 지혜를 모아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최 구청장은 "여의도공원 제2세종문화회관과 문래예술의전당까지 대형 문화시설이 1+1으로 들어오면서 영등포가 문체부 지정 서울시 유일 법정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한류문화의 본산이 돼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