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 도착 후 울산행, 구체적인 동선 조사
검찰 협의 후 이르면 오늘 중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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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김씨가 소지한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며 김씨의 범행 동선과 동기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3일 오전 수사 관련 브리핑을 통해 "(김씨가) 1월 1일 부산에 도착해 울산에 갔다가 다시 2일 부산으로 간 동선을 열차표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부산 등을 순회하는 이 대표 방문지를 따라다닌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동선을 조사 중이다.
특수본은 전날 자정까지 진행된 조사를 통해 김씨가 범행을 위해 사전에 흉기를 개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수본은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등산용 칼의 외형을 변형한 모양으로, 손잡이 부분이 테이프로 감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 등을 통해 김씨의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김씨가) 범행 공모 사실은 없고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계획범죄인지 공모인지 수사를 더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씨의 당적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는 "절차에 따라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수본은 검찰과 협의해 이르면 이날 오후 중으로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