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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재명 피습’ 피의자 ‘살인 고의’ 진술”…검·경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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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4. 01. 02. 17:52

이재명 피습 용의자는 1957년생 충남 지역 주민
검·경 이 대표 피습 이후 특별수사 본부 꾸려
흉기 습격 당한 이재명, 서울대병원으로 이송<YONHAP NO-2165>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과 경찰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각각 특별수사팀·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이 대표를 급습한 피의자는 충남에 사는 60대 김모 씨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 대표 급습 피의자인 김모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 중인 이 대표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이 대표는 피습 직후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이날 오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애초 인적사항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서는 입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당시 상의 재킷에 흉기를 숨기고 있다가 꺼내 이 대표를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과 경찰은 사건 직후 특별수사팀과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은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정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경찰청도 윤희근 경찰청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또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고, 시도청별 주요정당 당대표 등 '주요인사 전담보호팀'을 구성하겠다고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당대표 등 주요인사 방문 시 당측과 협의해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핫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며 "관할 서장 등 지휘관은 현장에 임장해 책임지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후 김씨 신병 처리를 할 예정이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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