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현대모비스 車 엔지니어링, 미래 모빌리티 혁신 이끌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228010017478

글자크기

닫기

최원영 기자

승인 : 2023. 12. 28. 13:57

안전·편의부품 총 10개 신기술, 수상 및 혁신기술로 선정
에어백
현대모비스는 올해 기계공학을 비롯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총 10개의 대외 수상과 우수기술로 선정되며, 국내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이끌었다.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핵심부품 기술이 대외에서 크게 주목받으며,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견인하고 있다. 바퀴 안에 소형모터를 탑재해 제자리 회전이나 평행이동이 가능한 이동기술을 선보이고, 고압의 공기를 이용한 에어스프링 기술을 적용해 적재 중량과 상관 없이 일정한 차고를 유지할 수 있게 한 장치가 대표적이다.

28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올해 회사는 안전·편의부품 부문에서만 총 10개의 신기술이 대외 수상을 수상하거나 혁신기술로 선정됐다. 설계와 평가, 양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대규모 연구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부품업계 최고 권위로 손꼽히는 북미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하는 페이스어워드(PACE Awards)를 처음으로 수상했다. 우수 기술에 선정된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은 좌우 뒷바퀴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최대 10도 가까이 움직일 수 있다. 선회반경을 줄여 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인 기술이다.

올해에는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벡과 인휠 시스템 총 2개 제품이 최종 후보에 올라 내년 초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먼저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은 충돌 시 SUV 탑승자들의 이탈과 상해를 저감하는 기술이다. 탑승객 안전기준이 까다로운 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인증한 NET신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휠은 현대모비스의 대표 전기차 구동기술이지만 좁은 공간의 설계 역량을 극대화한 기계공학의 정수로 불린다. 바퀴 안에 소형모터를 넣어 네 바퀴가 각각 독자적인 구동력을 갖출 수 있어 전기차 구동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모비스가 크랩주행으로 불리는 평행이동 기술을 선보인 것도 바로 인휠시스템 덕분이다.

멀티챔버 에어서스펜션 시스템은 한국공학한림원 우수산업기술에 선정됐다. 에어서스펜션은 금속 스프링을 이용한 노면 충격 흡수 장치 대신 고압의 공기를 이용한 에어스프링을 적용한 기술이다. 탑승 인원이나 적재 중량에 구애받지 않고 일정한 차고를 유지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에어서스펜션에 공기 저장 공간을 여러 단계로 세분화한 '멀티챔버' 기술을 개발했다. 운전자의 기호나 주행조건에 따라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하거나 반대로 고속주행 시에는 단단한 승차감을 구현해 안정성을 높였다.

제동장치
현대모비스는 올해 기계공학을 비롯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총 10개의 대외 수상과 우수기술로 선정되며, 국내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가 만든 제동장치.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올해 안전부품 분야에서 거둔 성과는 연구개발진들의 부단한 노력 덕분이다. 기계공학을 비롯한 필수 엔지니어링 분야가 수반되어야만 한층 더 진보한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일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더 나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집념에 따른 성과이기도 하다.

핵심부품의 경쟁력 제고는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부터 기존에 없던 공법을 도입하거나, 무게나 부피, 부품수를 줄여 표준화를 추진, 생산현장에서도 품질을 개선하는 등 부품산업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최원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