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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이튿날 2024년도 투쟁방향에 대한 결론을 언급하며 "지난 3년간 완강한 투쟁으로 쟁취한 유리한 형세와 국면을 더욱 확대하고 적극 활용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제시한 '전투적 과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결론에서 "반제자주적인 나라들과의 전략적 협조관계를 확대 발전시키고 국제적 규모에서 반제공동행동, 공동 투쟁을 과감히 전개해나가려는 우리 당의 자주적 원칙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사회 신냉전 구도 속에서 러시아를 비롯해 '반미' 국가들과 전략적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신은 아울러 김 위원장이 "대외, 대남 사업 부문의 사업 방향도 천명했다"고 전해, 내년도 북미·남북관계 원칙과 구상이 회의에서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내각의 책임성과 역할을 더욱 높이고 내년도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등 기간공업 부문과 경공업, 건설 부문에서 강력히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들을 언급했다.
또 농촌살림집 건설, 농업 생산 안정화, 평양 시민 생활 조건 개선도 명시했다. 아울러 대외 경제 사업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도 내놨는데 이에 따라 북한의 경제 개방이 내년에 가속할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