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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문화예술의 본진으로 일컬어지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내년 풍성한 기획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우선 8월 18∼25일 열리는 오페라 '오텔로'에 이용훈이 주역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서울시오페라단 '투란도트'로 국내 무대에 데뷔한 그는 다시 한번 완성도 높은 연기와 노래를 선사한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성악가들의 리사이틀 '보컬 마스터 시리즈'도 새롭게 열린다. 7월 3일 소프라노 홍혜경을 시작으로 같은 달 26일에는 베이스 연광철이, 11월 16일에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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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초의 동양인 수석 무용수 박세은은 7월 20∼24일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에 나선다. 프랑스 문화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 훈장을 받은 그는 이번 공연에서 다른 주역 무용수와 함께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핵심 레퍼토리들을 선보인다.
클래식 공연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먼저 세계 유수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월드스타시리즈'가 첫선을 보인다. 8월 30일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의 리사이틀에 이어 9월 25일에는 지휘자 외르크 비트만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피에르로랑 에마르는 10월 1일 독주회를 연다.
새 기획 프로그램 '바로크음악시리즈'는 10월 16일 앙상블 오브 도쿄의 초청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11월 16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테오팀 랑글로아 드 스와르테와 하프시코드 연주자 쥐스탱 테일러가 듀오 무대를 연다.
이와 함께 피아니스트 티에리 위에, 피터 야블론스키 등이 나서는 '현대음악시리즈', '앙상블시리즈', '마스터즈시리즈' 등이 관객과 만난다.
4월에 열리는 교향악축제, 8월 여름음악축제, 10월 31일 가곡 콘서트와 12월 31일 제야음악회 등 다채로운 축제도 개최된다.
연극으로는 4월 9일부터 5월 12일까지 극단 커브볼과 공동주최로 스릴러 연극 '실종법칙'을 공연한다. 또한 10월∼11월 중 멜로 연극 '더 딥 블루 씨'를 초연한다. 영국 극작가 테렌스 레티건 작품을 연출가 신유청이 새롭게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