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 사안
"내년 상반기, 한미일 상무·재무 장관 회의"
"남중국해·서태평양 분쟁시, 한국에도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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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진행된 '경제안보 시대의 한·미·일 관계 재정의'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우리는 연내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으며 실제 며칠 이내에 가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8월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내 3국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랩 후퍼 보좌관은 또 한·미·일이 내년 상반기에 3자 상무장관 및 재무장관 회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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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일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1도련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을 연결하는 중국 해군의 작전 반경)이나 서태평양에서 위기나 분쟁이 일어날 경우 한국도 그것을 엄청난 문제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패널로 참석한 통상교섭본부장 출신인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위원은 과거에는 한국과 일본이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홀로 맞서야 했지만 지금은 한·일 양국이 함께 대응할 틀이 마련됐다면서 "중국은 경제적 강압을 하려고 할 경우 중국이 치러야 할 비용이 커졌다는 것을 인식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