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릉원·동궁과 월지, 평창 발왕산 천년주목숲길, 포항 스페이스워크 등이 '2023년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23년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관광의 별'은 한 해 동안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 단체나 인물 등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2010년 시작돼 올해 13회째를 맞았다.
'올해의 관광지'는 경북 경주 대릉원·동궁과 월지가 수상했다. 경주 대릉원은 신라 천년 역사의 중심다. 30기의 능이 자리잡았다.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터로 조경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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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발왕산 천년주목숲길/ 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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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페이스워크/ 한국관광공사 제공
'무장애 관광지'는 강원 평창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이, '신규 관광지'는 경북 포항 스페이스워크가 각각 선정됐다.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은 1000년 수령의 주목들이 보내는 영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다. 경사가 완만한 데크길과 관광케이블카가 관광약자들의 여행을 돕는다. 포항 스페이스워크는 롤러코스터를 닮은 체험형 철제 트랙이다. '철강 도시'의 지역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지속가능 관광프로그램'은 치즈·피자 체험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북 임실 치즈테마파크, '올해의 관광기관·사업체'는 전남 강진문화관광재단, '관광브랜드·마케팅'은 부산의 '플레이, 워크, 리브, 부산(Play, Work, Live, Busan)'가 각각 수상했다. '방송미디어'는 대한민국 골목을 누비며 지역 노포와 명소, 숨은 이야기,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삶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풀어낸 KBS의 '동네한바퀴'가 수상했다. '관광발전 기여자'로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정재가 선정됐다. 이정재가 출연한 'K-관광 챌린지 코리아' 영상은 누적 조회수 5억 3000만 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