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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12일부터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차량 출동 경로의 교차로 신호 제어를 통해 녹색 신호 시간을 연장해 주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24시간 확대 운영한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긴급 상황 발생 시 긴급차량 통과 교차로 신호 제어를 통해 우선 신호 권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포항시 교통정보센터와 긴급차량 간 실시간 무선 통신을 통해 긴급 차량에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고,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주행 방향의 녹색 신호 시간을 연장해 신호 대기 없이 안정적으로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지난 10월 11일부터 2개월 동안 지역 내 전 교차로를 대상으로 오전 9시~오후 5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시스템 안정화 모니터링을 진행해 왔다.
시범 운영 기간 중 총 503회의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사용, 일 평균 8.2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포항 남·북부소방서에서 포항성모병원까지 시범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통행 시간은 26.9% 단축, 통행속도는 37.2%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김현구 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골든타임 확보와 긴급차량 주행 안정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긴급차량이 교차로 통과 시 일시적 차량 정체가 발생하더라도 소중한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데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