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는 지난 11일 이현재 시장이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감일·위례신도시 과밀학급 문제 해결과 하남교육지원청 조기 신설을 강력하게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장은 "감일·위례신도시 학령인구가 급증하면서 오는 2026년부터 고등학교 과밀이 본격화돼 2029년에 이르면 각 고등학교 정원이 300명 이상 초과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면담 배경을 설명했다.
감일·위례신도시는 올해 입주가 집중되면서 학령인구 증가에 따른 학급 과밀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시장은 "감일·위례는 원도심 등과 반대방향에 위치하고 거리도 약 10~15km 정도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원도심으로는 사실상 통학이 어렵다"며 "학령인구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지금부터 학교 신설을 추진해야 과밀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고 교육청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교육감은 "우선 같은 경기도권인 하남·성남 위례 지역의 학교를 공유하고 서울 송파와도 공동 학군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과밀학급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이 시장은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의 조속한 추진도 건의했다.
하남시는 급증하는 교육수요 대응과 지역 여건에 맞는 독립된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하남교육지원청이 조속히 신설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현재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김성미 광주하남교육장에게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을 수 차례 건의해 왔다.
이 시장은 "하남시보다 인구와 학생 수가 적은 도내 8개 시·군에서도 단독 교육지원청을 운영하고 있다"며, "인구 33만에 달하는 하남시에서 교육지원청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월 교육감께서 하남시를 방문해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의 빠른 추진을 약속하신 만큼,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2024년 3월 신학기 개학 전 확정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임태희 교육감은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은 9부 능선을 넘어 언제 되느냐의 문제만 남은 상황"이라며, "2024년 신학기 전 신설을 목표로 최대한 빨리 결론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힘써 주시는 교육청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오늘 건의한 현안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시길 요청드린다"면서 "시에서도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