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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광산업 재무실과 그룹 관계자 2명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진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그룹 재무실장 A씨와 인사실장 B씨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의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다. 경찰은 지난 10월24일 이 전 회장의 자택과 태광그룹 미래경영협의회 사무실, 태광CC를 압수수색했다. 이어 지난달 20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태광골프연습장과 서울 중구에 있는 티시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회장은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 수십억원을 조성하고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부당한 공사비를 지급하는 등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직원들 계좌를 통해 허위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 임원의 겸직은 금지돼 있지만 이를 어기고 두 개 회사에 적을 두는 방식으로 이중급여를 받게 한 것이다.
이외 태광CC가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6000만원을 대납하도록 하고 계열사 법인카드 8000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태광그룹 측은 이 전 회장의 공백 동안 그룹 경영을 맡은 경영진이 벌인 비리 행위라고 전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윤석열 정부가 단행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