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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시작한 그의 '묘법' 작업은 연필로 끊임없이 선을 긋는 전기 묘법시대(1967∼1989)를 지나 한지를 풀어 물감에 갠 것을 화폭에 올린 뒤 도구를 이용해 긋거나 밀어내는 방식으로 작업한 후기 묘법시대, 2000년대 들어 자연의 색을 작품에 끌어들인 유채색 작업까지 변화를 거듭했다.
박 화백은 국내외에서 수많은 개인전을 열었고 미국 뉴욕현대미술관과 구겐하임미술관,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홍콩 M+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2021년에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이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그의 작품을 이용한 핸드백을 내놓았다.
그의 200호 사이즈 작품 '묘법 No. 020503'은 22일 열리는 케이옥션 11월 경매에 출품된다. 추정가는 5억5000만원에서 9억원이다.
케이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