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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에서 강화도 일대 왕복 약 150km를 최근 볼보 XC40 B4 마일드하이브리드 차량을 타고 돌아봤다. XC40은 2018년 글로벌 시장에서 소개된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8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모았던 모델이다. 2024년형 XC40의 차체는 전장 4440mm, 전폭 1875mm, 전고 1640mm의 SUV로 콤팩트한 사이즈다.
군더더기 없이 모던한 디자인 감각을 지녔는데, 볼수록 질리지 않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깔끔한 라디에이터 그릴에 특유의 '토르 망치'를 형상화 시킨 LED 헤드램프, 범퍼 하단의 에어덕트는 아주 밸런스 있게 배치 돼 있다.
실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이다.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에어벤트는 조화롭다. 센터페시아를 비롯해 조작 버튼들은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됐다. 벤틸레이션 패널은 베이너판을 연상시킨다. 트렁크는 2열을 폴딩하면 1328리터의 용량을 적재할 수 있을 정도로 넓게 빠졌다.
XC40은 197마력 가솔린 엔진에, 48볼트 배터리가 약 14마력의 출력을 추가 지원한다.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통해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주행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속도를 높여도 실내는 정숙하다. 풍절음과 엔진, 진동소음을 차단하기 위한 볼보차 노력의 결과다. 상시사륜구동시스템(AWD)이 적용되면서 핸들링도 안정적이다. 신형 XC40 B4에는 내비게이션 티맵이 업그레이드 됐다.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체크해 우회로를 검색해내고 추천해준다. 여기에 사용자 음석인식 AI플랫폼과 누구(NUGU),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서비스도 돋보인다.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볼보의 자랑이다. 기존 모델 대비 도로 이탈을 방지하는 기능은 빠르고 강하게 지원된다. 사각지대경보, 교차로 경보, 긴급제동,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이 제공돼 위급한 상황에서 안전성을 돕는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0.5~10.6km다. 하지만 실제로 주행한다면 13~14km가 넘는 실주행연비를 경험할 수가 있다. 매우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판매 가격은 4920만~5430만원으로 합리적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