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 재활용·자원순환 기술·공급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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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블랙사이클'은 한국타이어가 국내에서 폐타이어로 새 타이어를 만드는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설계한 프로젝트다. 탄소중립 목표 실현과 지속가능한 원료 사용을 촉구하는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타이어를 포함해 엘디카본·한국신발피혁연구원·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HD현대OCI·SK인천석유화학·SK지오센트릭·LG화학·금호석유화학·OCI 등 11개 기업은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활성화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업·기관과의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각 참여사들은 전문 역량을 동원해 균일한 품질의 재생카본·폐타이어 열분해유를 이용한 지속가능한 카본블랙·지속가능한 합성고무 등 지속가능한 원료 발굴 및 생산 기술을 개발해 국내 폐타이어 순환 프로세스의 기술적·경제적·환경적 실행 가능성을 입증한다.
컨소시엄에서는 타이어 제품의 전과정 주기에 대한 분석·연구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원료 생산 기반을 마련해 폐타이어의 물질 재활용 비율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표준화된 기술과 프로세스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정부 부처나 관계 기관의 R&D 지원 사업도 신청할 예정이다.
국내 폐타이어 순환경제 모델 구축으로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원료들을 자원 재활용 기반 원료로 대체하면 화학 연료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천연자원 고갈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분야 탄소 감축 목표(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도 일조할 수 있다.
한편 순환경제 모델 도입은 글로벌 타이어 업계에서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경쟁력을 결정지을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프랑스·스페인·독일·그리스·스위스 등 5개국에서 민관 파트너 13개 조직이 참여하는 '블랙사이클' 프로젝트가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