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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구갑 출마를 위해 의원직까지 던진 조성호 전(前) 대전 서구의원의 일성이다.
조 전 의원은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해 "힘들고 괴로워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적극 힘을 보태겠다"며 "국민의 진정한 대변인으로서 국민의 목소리가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 전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
-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화려한 사람도 특별한 사람도 아니다. 우리 대전시민들이 서럽고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을 때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을 뿐이다."
- 제7대와 제8대 대전 서구의원을 지냈다. 성과를 꼽자면.
"영세상인 상권 보호, 서구 중독관리통합센터 이전 및 인력 증원 추진, 사각지대 사회적 약자 우선적 배려 등이 있다."
- 대전 서구에서 총선을 준비하는 후보들이 쟁쟁하다. 본인만의 강점은.
"최근 서울 강서구 구청장 선거를 통해 작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와는 달리 민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를 전망하기 어려운 안개 정국이 전개되고 있다.
어쩌면 올 연말에는 여의도발 정계 개편이라는 태풍이 불 수도 있다. 민심의 거대한 흐름을 거스를 수 없기 때문에 이런 현상을 그대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흔히 선거를 바람, 인물, 구도라고 많이들 말한다. 만약 바람이 없다면 정치 구도에 따른 인물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국민의힘이 어려운 시기에 지역 현안도 모르는 사람이 나서는 것보다는 지역 의정 경험을 통해 이웃의 눈물과 땀의 소중함을 잘 아는 저 조성호가 나서야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서구 및 대전경제 발전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대전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앞으로 하나하나 공약을 내놓을 계획이다.
먼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대전은 국토의 중심으로 대규모 문화예술·융합단지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
서구는 1998년 정부 제3청사인 대전 청사와 1999년 중구의 원도심에서 이전한 대전시 청사를 비롯해 법원, 검찰청, 세무서, 문화예술의 전당 등이 소재한다. 오늘날 대전의 정치·행정의 중심부기도 하다.
하지만 문화예술을 즐길 만한 곳이 부족하다. 대규모 문화예술·융합단지 클러스터를 서구에 구축하면 정치, 행정, 문화가 숨 쉬는 전국적인 도시가 되리라 생각한다.
꼭 서구만 고집하는 건 아니다. 5만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을 중심으로 문화제 분야·전시관 및 중소규모의 공연장을 복합으로 구성할 수 있다면 대전은 일약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대전 K-힙합 페스티벌이 중구에서 열렸다.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K-팝의 상시 공연이 가능한 곳이 대전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나서는 것과 동시에 E스포츠 또한 상시 개최가 가능하다.
이로 인한 고용 효과와 경제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노잼도시 대전'이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해 '유잼도시 대전, 힙한 대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 마지막으로 할 말은.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했다. 지금도 해당 발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세대인 청년과 고령화로 가는 중·장년층에게도 공정하고 상식적인지,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일반 사람들은 대학교, 공공기관, 공기업, 대기업에 취업하려 해도 2~5년의 세월을 투자한다.
반면 판·검사나 고위직 공무원은 3개월에서 1년 미만의 경력을 가지고도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게 중앙정부가 말하는 공정이고 상식인지는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