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접근 통제 방법 검토"
"화웨이 스마트폰 내장 7나노 반도체, 다른 용도 사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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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에스테베즈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21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접근을 통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업계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미국이 AI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 수출도 엄격하게 제한할 방침이지만 중국이 클라우드를 통해 미국의 기술을 취득해 고도화된 AI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저사양 AI 칩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는 새로운 첨단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통제 조치 개정안을 발표했다.
에스테베즈 차관은 중국이 클라우드를 통해 취득한 AI 기술을 군사적으로 활용하는 데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 기술 개발이 이미 상당히 일반화돼 있다"며 "(AI 활용으로) 우려되는 점은 향후 군 지휘 통제와 전자전 능력이 고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테베즈 차관은 클라우드 접근 제한에 대해 "매우 복잡한 분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에 사용될 수 있는 부품(수출)을 제한하는 것과 다르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 우려를 전달하고 업계와 협력해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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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에스테베즈 차관은 "7nm 반도체가 향후 스마트폰 이외의 용도로 사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군사 목적으로 전용하는 것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화웨이에 대해 항상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이 규제망을 빠져나가는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테베즈 차관은 양자 기술·생명공학 등 신기술과 관련된 수출 규제와 관련, "항상 새로운 기술 분야에 주목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통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