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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무디스가 이스라엘에 부여한 국가신용등급은 A1다.
무디스는 이스라엘 국가신용등급 하향 검토 이유에 대해 "(하마스와의) 단기간 분쟁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분쟁이 오래 지속되고 심각해질수록 정책효과나 공공 재정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지난 17일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네거티브(약간 약세)로 변경했다. 피치 역시 하마스와의 격화할 경우 강등 조처를 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분쟁 이전에도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네타냐후 정부의 사법개혁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신용등급 하향 압박을 받아왔다. 실제로 무디스는 지난 4월 네타냐후 정부의 사법개혁 추진에 따른 '이스라엘의 거버넌스 악화'를 이유로 이스라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