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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인니에 물 산업 진단팀 파견…‘환경정책 수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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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희 기자

승인 : 2023. 10. 15. 12:31

학계, 전문기관, 기업 등 현지 진단팀 16~20일 파견
2023081401010008621
/환경부
인도네시아에 한국형 환경정책이 수출된다.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16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에 학계, 전문기관, 기업 등으로 구성된 물 산업 분야 현지 진단팀을 파견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지 진단팀의 첫 협력국인 인도네시아는 강우량은 충분하지만 상·하수도 등 환경시설 인프라가 부족해 하천수, 지하수 등의 수질 오염이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다.

진단팀은 심층적인 정책 분석과 현장 점검을 거쳐 한국형 환경정책에 기반한 안전한 물관리 정책과 협력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수자원 및 상·하수도 영역은 인도네시아의 공공사업주택부, 유역관리 대책은 환경산림부 정책 담당자와 논의한다.
이처럼 한국형 환경정책 전수 과정을 통해 인도네시아 물 산업 진출 장벽이 낮아질 뿐 아니라 해외사업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지난 6~8월 환경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21개 협력국의 환경 난제와 정부 간 협력에 대한 수요를 조사했다. 현재까지 가나·네팔·베트남·이집트·캄보디아 등 10개국이 20개 환경 난제에 대한 협력을 요청한 상태다.

오는 11월 말에는 콜롬비아에 순환경제 산업 분야 현지 진단팀이 파견된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환경 난제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탄소감축·순환경제·물 산업 3개 분야별 맞춤형 현지 진단팀을 파견하는 등 녹색산업 해외 진출 대상국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녹색산업은 환경정책에 따라 수요가 발생한다"며 "한국형 환경정책 수출을 통해 전 세계 환경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 녹색산업 해외 진출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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