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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17일 오후 인천 서구 소재 국립생물자원관 대강당에서 '2023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시상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작품은 총 60점이다.
가로길이 110cm, 세로 길이 45cm, 높이 70cm로 무게는 약 20kg이나 나가는 '사랑하계(鷄)'는 건축자재와 자전거 체인, 당구공으로 만들어졌다. 심사위원들은 "고철로 닭 모양을 만들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역동적이고 재치 있게 표현했으며, 버려진 고철에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정크아트 수상작은 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7곳의 환경사랑홍보교육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사진 분야에서는 '반두잡이(이복현 작)', 일러스트 일반부 분야에서 '가꾸어가는 지구(권혜진 작)'가 대상을 받는다. 사진 및 일러스트 수상작은 환경교육 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사진 분야 대상인 '반두잡이'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환경사랑의 주제를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맑은 물과 깨끗한 모래 등 아름다운 자연의 순간을 포착하려는 의지와 환경을 미적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일러스트 일반부 분야 대상인 '가꾸어가는 지구'는 분리수거 등 일상 속 작은 행동으로도 수많은 자연을 지킬 수 있다는 주제를 신선한 아이디어로 표현해 주목받았다.
일러스트 학생부 분야 최고상인 금상에는 '유감스럽게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김준혁 작)'가 선정됐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환경사랑공모전은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환경사랑공모전은 2006년부터 열린 국내 최초 정크아트공모전과 1996년부터 개최된 환경보전홍보대상을 2013년부터 통합 진행됐다.
사진 및 일러스트 일반부 분야 대상에는 각 400만원, 정크아트 분야 대상에는 700만원의 상금 및 환경부 장관상, 분야별 금상 이하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이 수여된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그 어느 해 보다도 환경사랑의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열정으로 가득 찬 우수한 작품들이 선정됐다"며 "수상 작품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민과 환경을 위한 소통의 매개체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