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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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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3. 10. 13. 13:10

“아시아영화 미래 인재 양성의 퀸텀 점프”
사진=2023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어워드 수상자들과 수여자 단체 컷

2023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CHANEL X BIFF ASIAN FILM ACADEMY)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12일 영화의 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단편영화 상영회 및 수료식을 마무리하면서 20일간의 여정이 마침표를 찍었다.


18일간 진행해 온 기존 프로그램 기간을 20일로 연장해 사전 제작 교육과 피드백 시간을 보완함으로써 작품의 질적 향상을 꾀한 동시에 교장, 연출 멘토, 촬영 멘토의 3인 교수진을 포함한 강사진에 시나리오 전문 강사인 '스크립트 닥터'를 추가시키며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편을 예고했던 2023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가 지난 20일간 펠로우들이 만든 2편의 단편영화 상영과 수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촬영 장비와 친숙해지기 위한 핸즈온 트레이닝부터 교장 스와 노부히로 감독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 그리고 영화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MPA-BAFA 영화 워크숍: Bridge to Hollywood 등 짜임새 있는 구성의 프로그램들과 영화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후학 양성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는 교수진들의 맞춤 멘토링에 모든 펠로우들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높은 만족도를 표시했다.

이날 전체 프로그램의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된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수료식에는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을 포함해 올해의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교장 스와 노부히로 감독, 김희정 연출 멘토, 아르투르 주라브스키 촬영 멘토 등이 참석했다.


교장 및 멘토 감사장 전달에 이어, 20개국 24명의 펠로우들에게 수료증이 전달되었으며 프로그램 기간 중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펠로우들을 선정해 어워드를 수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CHANEL X BAFA Promising Filmmaker 어워드, ARRI 어워드, MPA 어워드를 통해 펠로우들의 향후 행보를 격려하고 응원했다.


펠로우 사마라 사긴바예바(키르기스스탄, 왼쪽), 사데크 에스-하키(이란, 오른쪽)

5천 달러 상금이 지급되는 CHANEL X BAFA Promising Filmmaker 어워드는 사마라 사긴바예바(키르기스스탄), 사데크 에스-하키(이란)가 받았으며, 촬영 전공 참가자 중 우수 활동자 2인에게 ARRI 독일 뮌헨 본사 혹은 아시아퍼시픽 지사에서 트레이닝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ARRI 어워드 수상자로는 아마르 마할잔(네팔), 이야오 켈시 주(중국)가 선정됐다. 기간 중 미국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와 진행하는 워크숍에서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선정된 2인에게 수여되는 MPA 어워드는 파스칼 아스마르(레바논), 응우옌 판 린 단(베트남)에게 주어졌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미국과 호주에서 열리는 영화 산업 행사에 참석할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올해 프로젝트의 높은 완성도를 고려해 MPA는 아마르 마할잔(네팔), 코지 리잘(인도네시아), 린 텟 아웅(미얀마), 사만 호세인푸오르(이란), 그리고 수라즈 바타라이(부탄) 총 다섯 명의 펠로우들에게 각 1,000달러의 상금을 추가로 수여했다.


아시아 20개국에서 모인 펠로우들이 언어와 문화 차이를 넘어 동고동락하며 제작한 단편영화 2편도 공개됐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은 낯선 타지에서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전해 들은 키르기스스탄 불법체류자 주인공의 내면 갈등을 세밀하게 담아냈으며, <핑크 트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봉쇄 기간 부산을 떠났던 주인공 리앙이 부산에 돌아온 이후 겪는 낯선 풍경과 감정들을 그려냈다.


지난 2005년에 시작해 17회를 맞은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그동안 한국의 엄혜정 촬영감독, 인도네시아 에드윈 감독과 요셉 앙기 노엔 감독, 중국 송팡 감독 등 수많은 아시아영화인을 배출하며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 온 가운데, 올해에도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졸업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2018년 펠로우인 푸레브다쉬 졸자르갈의 첫 장편영화 <차라리 겨울잠을 자고 싶어>는 제76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이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국내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고, 2019년 펠로우 자랄 칸 감독의 <불꽃 속으로> 또한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2005년 펠로우 치아 치섬 감독의 <지금, 오아시스> 또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며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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