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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서 MZ세대 줄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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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희 기자

승인 : 2023. 10. 12. 10:04

보건복지부 28개 산하 공공기관에 취직한 20~30대 청년층의 퇴사가 계속되고 있다. 국립암센터에서 112명, 국민연금공단에서도 102명 등이 줄퇴사를 감행했다. 20~30대 퇴사자는 60대 정년 퇴사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8개 산하기관 전체 퇴사자 2047명 중 20~30대 퇴사자는 936명으로 전체의 45%에 달했다. 60대 퇴사자는 656명으로 전체의 32%였다.

최 의원은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원 감축을 단행하면서 동료의 퇴사가 높은 업무 강도로 이어지고, 낮은 임금 등과 같은 이유로 '신의 직장' 공공기관을 퇴사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많은 퇴사자가 발생한 기관은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 전체 직원의 26%가 퇴사했다. 이어 한국공공조직은행 25%, 의료기관평가인증원 20%, 국가생명윤리정책원 17%, 국립중앙의료원 16% 순이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립암센터, 국립중앙의료원,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한국공공조직은행원, 아동권리보장원, 한국자활복지개발원,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의 경우 퇴사자의 80% 이상이 평균 근속년수가 5년 미만이었다.

최혜영 의원은 "비교적 고용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공공기관이 윤석열 정부 들어 정반대 행보로 인력 감축에만 힘쓰고 있다"며 "저연차 퇴직자가 급증하는 추세인 만큼 2030 세대의 조기 퇴사 원인 등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고 청년이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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