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보복공습
가자지구 230여명 사망, 1600여명 부상
이스라엘, 200여명 사망, 1100여명 부상
이스리엘 총리 "전쟁 중", 하마스 지도자 "공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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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지금까지 230명 이상이 죽고, 16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쏜 수천 발의 로켓포탄이 쏟아진 이스라엘에서도 최소 200명이 사망하고, 1100여명이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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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는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공격이 사안지구와 예루살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의 적과 그 병사, 정착민들에게 패배와 굴욕의 아침이었다"며 "일어난 일은 우리 준비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오늘 일어난 일은 적의 약점을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기습을 '끔찍한 공격'이라며 미국은 이스라엘에 모든 적절한 지원 수단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이면서 1973년 10월 6일 이집트과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욤키푸르 전쟁 발발 50주년이 하루 지난 이날 새벽 가자지구로부터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 발의 로켓포를 쏘고, 대원들을 침투시켰다. 이스라엘은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돔 등으로 요격에 나섰으나 수천 발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분리 장벽을 넘어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투한 하마스 대원들은 키부츠와 경찰서 등을 습격하기도 했다. 일부는 이스라엘 주민 등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 군인과 대치 중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시작한 지 약 12시간이 지난 현재, 이스라엘 남부 22곳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