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함을 추구한 NVH 저감 설계
|
지난 21일 서울 잠실에서 가평 아난티까지 약 100㎞를 2열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에서 '쇼퍼 드리븐' 체험을 했다. 시트는 부드러운 질감의 나파 천연가죽으로 만들었는데 하단 쿠션 부분에는 체중의 압력을 분산하는 우레탄 소재가 적용되었다.
또한 토요타 최초로 등받이와 암레스트 부분에 저반발 메모리 폼 소재를 사용해 몸으로 전달되는 진동이 적었다. 시트의 마사지 기능을 활성화해서 이동했는데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듯한 안락한 기분이 느껴졌다. 동승자는 누워서 갔는데 숙면을 취한 것 같다고 했다.
암레스트 옆에 스마트폰 형태의 터치타입 컨트롤러가 탑재되어 에어컨 온도와 바람 세기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어다. 아울러 휴식이나 다양한 상황에 맞춰서 시트 포지션과 조명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었다. 그 가운데 '에너자이즈 모드'로 전날 트랙 주행으로 쌓였던 피로를 풀면서 갔다.
|
주파수 감응형 쇽 업소버를 탑재해 노면 요철에 따른 진동 발생 빈도의 감쇠력을 조절해 승차감이 부드러운 편이었다. 윈드실드 및 1열과 2열 측면에 적용한 어쿠스틱 글래스와 이중 실링 슬라이드 도어 덕분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음도 적었다.
가평 아난티에서 원주에 있는 스톤크릭 카페까지 70㎞ 구간은 운전석에 앉아 '오너 드리븐'을 테스트했다. 총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토요타 차량답게 정숙성은 뛰어났지만 가속 페달을 밟았을 치고 나가는 느낌은 부족했다.
시승 총평을 하자면 오모테나시(극진한 환대)을 원하거나 업무상 의전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미니밴의 교과서'로 불리는 알파드를 추천하고 싶다. 가격은 9920만원(개별소비세 5%)이며 복합연비는 13.5㎞/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