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쟁·탈위험 추구...이란, 핵보유 불용"
"러, 우크라 침공 침략전쟁, 즉각 철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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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행한 유엔 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북한의 지속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외교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까지 취임 이후 행한 두차례 유엔 연설에서도 북한의 도발을 규탄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과 중국, 그리고 이란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데 그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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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만약 침략자를 달래기 위해 미국의 핵심 원칙을 포기하면, 어떤 유엔 회원국이 자국이 보호받고 있다고 확실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우크라이나의 분할을 허용하면 어떤 국가의 독립이 보장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에 대한 자신의 답은 "아니다(No)"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이 적나라한 침략에 맞서고, 내일은 다른 침략자를 저지해야 한다"며 "미국은 전 세계 동맹국 및 파트너와 함께 주권·영토 보전·자유를 지키는 용감한 우크라이나 국민과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만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책임이 있고, 즉각 끝낼 힘이 있다며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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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 세계의 파괴적인 폭염·가뭄·홍수 등 최근의 자연재해를 언급하면서 중국과 미국이 기후 변화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0일 주최하는 기후 관련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은 없다고 AP통신이 꼬집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파트너들과 함께 이란의 역내 및 국제 안보 저해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소지할 수 없다는 우리의 약속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