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창훈 전 소방본부장·정희영 흥덕경찰서장 대기발령
청주시 합동 분향소 연장 결정…기간은 유가족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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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종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4일 이임식을 갖고 행정안전부로 복귀했다. 이 부지사는 오송 참사 관련 검찰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보직 없이 대기한다.
이날 충북도소방본부 장창훈 소방행정과장도 대기 발령됐다. 장 과장은 오송 참사 당시 공석이던 소방본부장 직무대리를 맡았었다.
장 과장은 수사 결과 징계 수위가 결정될 때까지 업무에서 배제된다.
경찰청도 같은 날 정희영 청주 흥덕경찰서장을 본청 소속으로 대기 발령을 내렸다. 흥덕경찰서는 오송 지역 관할 경찰서다. 후임으로는 홍석기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을 전보했다.
아직 명령이 떨어지지 않은 신병대 청주부시장도 조만간 인사 조처가 있을 전망이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미호강에서 유입된 하천수로 차량 17대가 침수,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국무조정실은 충북도와 청주시, 흥덕경찰서 등 관계 기관 공무원 34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63명은 징계 등 인사 조처를 요구한 바 있다.
청주시는 오송참사 희생자 49재 후 철거됐던 합동 분향소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청주시도시재생센터에서 청주시청 제1임시청사 별관 노조사무실 앞 로비로 옮겼다.
운영 기간은 유가족과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협상 과정에서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가 이범석 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로 들어오면서 저지하려는 공무원들과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