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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TV·가전’ 베를린서 붙는다… 역대 최대 ‘IFA 2023’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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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3. 08. 31. 14:58

삼성전자 IFA 2023 옥외광고_모델컷 (2)
삼성전자가 오는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 앞서 삼성전자 전시장이 마련된 '시티큐브 베를린' 건물 외관에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의미 있는 연결 경험을 강조하는 'Do the SmartThings'를 표현한 옥외 광고를 설치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옥외광고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또한번 강하게 맞붙었다. 전세계 2000여개 전자기업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규모로 판을 키운 IFA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현장으로 날아가 진두지휘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는 등 벌써부터 뜨거운 대결 구도를 형성해 가고 있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9월 1일 화려한 막을 올리는 'IFA 2023'의 메인은 단연 삼성과 LG다. 이 둘은 전세계 TV 시장을 양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생활가전에서도 LG가 톱자리를 거머쥐고 있고 삼성 역시 톱티어, 최상위권 플레이어다.

5일간의 여정을 시작하는 IFA 2023은 전 세계 150개국, 2000여개 기업이 부스를 꾸리고, 18만명 이상의 바이어가 찾는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중국은 참가국 중 가장 많은 1296개의 전시 부스를 차리는 등 물량으로 압도하고 있지만 관객들 관심사는 하이엔드급 제조사 삼성과 LG에 쏠려 있다.

그런 두 회사가 이번 전시회에서 강조하는 사업 비전의 방향이 일부 갈리고 있어 주목 된다. 삼성이 꺼낸 화두는 'Connection that matters(의미 있는 연결)'이다. '스마트싱스'를 통한 집안 모든 가전기기의 초연결을 핵심으로 잡았다. 글로벌 가전기업 연결체 'HCA'를 주도하는 삼성은 서둘러 스마트홈 표준으로 대세를 굳혀 더 많은 회원사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풀어내고 있다.
반면 LG는 'Sustainable Life, Joy for All(모두를 위한 즐거움과 지속가능한 삶)'을 테마로 잡았다. 키워드는 친환경성과 초저전력이다. 생애 전단계에 걸쳐 관리 감독하고 결국 리싸이클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고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구상과 AI로 알아서 전기를 줄여주는 기술 등이 담겼다. 특히나 환경 이슈를 주도하는 유럽 시장 공략엔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TV는 양사 모두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를 반영해 100인치에 육박하는 빅사이즈 모델을 줄줄이 내놓을 예정이다. 단순히 크기만 한 게 아닌, 8K 수준의 화질에 세계 최초 무선 전송기술까지 탑재한 그야말로 프리미엄 제품군이다. 가전은 양사 모두 고효율 저전력 제품을 들고 나왔고 디자인은 고객의 취향을 존중할 수 있는 다양화를 강조한 모델을 내세웠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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