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의 회견장을 찾았다.
김 여사는 "저는 이분들과 함께 친구가 돼서 개 식용이 금지될 때까지 끝까지 운동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약속드리겠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얼마나 안타깝고 간절한 마음으로 나왔는지 모두 공감할 것"이라며 "한쪽에선 작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내놓는 여러분이 계신가 하면 한쪽에선 너무 잔인하고 정말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죽어가는 동물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여사가 "인간과 동물이 다 같이 공존해야 되는 시대"라며 "불법 개 식용은 절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자 참석자들이 박수로 환영했다.
김 여사의 발언이 끝나자 회견 참석자 중 한명은 김 여사의 손등에 강아지 그림을 그려줬다. 김 여사는 이후 15분간 회견 참석자들과 비공개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여사는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와 악수하며 "이런 기자회견을 열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 영장류 학자 제인 구달 박사와 만나 "(개 식용 종식에 대해) 이를 위해 노력해 왔고,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여사는 지난 6월 동물권 보호를 주제로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개 식용 종식을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