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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에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행사 공식 개막 전날인 이달 31일 베를린 현지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어 올해 전시회 콘셉트와 비전을 설명한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주방가전과 연동한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식생활 플랫폼 '삼성 푸드'를 최초 공개한다. 또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한다. 또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 사용에너지를 절감하는 고효율 중심의 친환경 가전도 전시한다.
LG전자는 IFA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와 유럽시장에 최적화된 빌트인 가전을 선보인다. 또한 LG전자 가전제품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탈부착 액세서리 '유니버설 업 키트'와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주거 생활을 보여주는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를 전시한다.
또한 이번 IFA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TV 라인업의 경쟁이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98형 네오 QLED TV 등 주력 제품을 지난 7월에 선보였고, IFA에서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디즈니 100주년 에디션' 55·65·75형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신제품 무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세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IFA에서 휴대용 스크린 '스탠바이미 고'를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경험 등을 전시한다.
IFA에 이어 9월 5∼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와 함께 부스를 꾸린다.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이미지 센서, OLED 패널, 배터리 등의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며 연결된 모빌리티 경험을 목표로, 어떻게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기술로 자동차 산업에 변화를 일으킬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스폰서 자격으로 IAA에 참가한다. 부스는 마련하지 않지만 처음으로 국제 모터쇼에서 전장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9월 4일 프레스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다. 그는 '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을 주제로 LG전자가 추진하는 전장사업의 현재와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한다. 조 사장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도로 위에서 독특하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약속하는 첨단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모빌리티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