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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만 영업이익이 7조 8000억원을 넘기며 전체 상장사 중 1위가 확실시된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사상 첫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도 기대된다. 우리 수출의 25%를 차지했던 반도체 업계가 불황의 터널을 지나는 동안 자동차가 최고 효자 산업이자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없다면 하반기 역시 고공행진 할 것으로 현대차는 자신하고 있다.
26일 현대차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인 4조2379억원으로 집계 됐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합산으로는 7조8306억원이다.
현대차 측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와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면서 견조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주요 시장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높은 대기수요를 고려 시 하반기에도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실적 자신감을 배경으로 사상 첫 분기 배당도 시행키로 했다. 2분기 분기 배당은 1500원(보통주 기준)으로 정했다. 분기 배당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고 주식 장기 보유에 대한 매력도를 계속해서 높일 계획이다.
한편, 기아도 오는 27일 발표되는 2분기 실적에서 3조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이 예상돼 양사 합산 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초로 7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 세계 1위 자동차그룹(판매량 기준)인 도요타를 제치고 독일의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영업이익 2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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