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격미사일 능력, 북 위협에 적절"
"북핵·미사일 대응에 한미일 협력 강화"
"전작권 전환 권고 전 기존 계획 명시 조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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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브라운 지명자는 11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추가 조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브라운 지명자는 "우리는 공중 및 미사일 통합 방어, 정보 공유, 합동 훈련과 연습, 사이버보안과 전자전을 포함한 기술 협력 분야에서 3자 협력을 강화하려고 협력하고 있다"며 "또한 역내 파트너국 간 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구상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 보유량이 북한 등 불량국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대응하는데 적절하냐'는 질문에 "현재 지상 배치 요격미사일은 현존하는 북한의 위협에 적절하다"며 "계획대로 차세대 요격미사일(NGI)로 업그레이드하고, 요격미사일 숫자를 약간 늘리면 제한적인 공격을 격퇴하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은 본토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서 방어하기 위해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지상 기반 대기권 밖 방어(GMD)'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GMD에 장착된 GBI를 대체할 NGI를 개발하고 있다.
브라운 지명자는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GMD 체계를 활용할 뿐 아니라 "핵 및 비핵 수단으로 (북한에) 직접적인 비용을 부과하겠다는 믿을 만한 위협"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운 지명자는 한·미가 조건에 기반한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을 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하고서 인준되면 "어떤 권고를 하기 전에 기존 계획에 명시된 조건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운 지명자는 2020년 공군 참모총장을 맡기 전 한국과 일본을 관할하는 태평양 공군 사령관을 지냈다. 특히 조종사 입문 교육 후 첫 발령지인 군산 공군기지의 제35 전술전투비행대대에서 1987~1988년 F-16 조종사로 복무했으며, 2007~2008년 다시 군산으로 돌아와 제8전투비행단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브라운 지명자는 지난해 4월 한반도 안보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인 4월 25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도 참석했다.